전세계가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프로야구가 시범경기 전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일본프로야구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12개 구단과 일본야구기구는 2월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인 시범경기 전체 일정(72경기)을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춘계 교육리그 역시 전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전세계에 확산되며 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 인접한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은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일본도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하면 확진자가 800명이 넘는다.
![[사진] 일본프로야구 고시엔 구장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6/202002262017777657_5e56546a6997d_1024x.jpg)
일본프로야구는 “이번 결정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의 기본 방침을 따랐다. 현재 국내 상황과 앞으로 감염 확대 방지를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KBO 역시 시범경기 무관중 경기 혹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현재 각 구단 단장들이 스프링캠프지에 나가 있는 경우가 많아 단장회의 소집이 쉽지 않다. 유선과 서면을 통해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3월 1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키움 히어로즈-KT 위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창원 NC파크(NC 다이노스-LG 트윈스)까지 5개 구장에서 시범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큰 대구경기는 무관중 경기 혹은 구장이 변경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인 만큼 시범경기 전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를 가능성도 높다.
3월 28일로 예정돼있는 KBO리그 2020시즌 개막전도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K리그는 이미 시즌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KBO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