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적인 문제를 떠나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압박을 덜어내려고 했다."
강동훈 감독은 악몽같았던 개막 5연패를 끊은 비결에 대해 방탈출 카페 이야기를 꺼내면서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자 강동훈 감독의 기대대로 KT가 승수 사냥을 시작했다.
KT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샌드박스전서 2-1로 승리했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확실하게 챙기면서 베테랑 '쿠로' 이서행이 르블랑으로 캐리 모드를 발휘하면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2승(5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순위를 9위로 한 단계 올렸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강동훈 KT 감독은 "승리해서 기쁘다. 승리 자체보다 지난 경기에 이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부담감과 조급함들을 덜어내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단계에서 얻은 승리라 더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강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좋아졌다. 3세트는 내적인 콜들과 팀의 메뉴얼에 잘 맞게 플레이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물론 1세트처럼 실수와 기복은 있지만 조금씩 더 보완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선수단 전체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즌 첫 연승에 고무된 강동훈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 힘을 내자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고 느꼈으면 한다. 모두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선수들이 더욱 힘내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