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삼성의 1선발 중책을 맡은 벤 라이블리가 일본 오키나와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평균 자책점 3.95)를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등판을 앞두고 “현재 몸상태는 아주 좋다. 그동안 해왔던대로 던지겠다. 준비하면서 시즌이 점점 가까워진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한 라이블리는 26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백팀 선발 투수로 나선 라이블리는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최고 구속은 147km.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는데 올 시즌 초반부터 함께 하니까 느낌이 완전히 다르고 새롭다. 확실히 더 여유가 생겼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모두 가까워져 더욱 편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 위주로 던졌고 개인적으로 좌타자와 승부를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복귀한 뒤 삼성 계투진의 무게가 확 달라졌다. 선발 투수로서 천군만마를 얻게 된 셈이다. 라이블리는 “오승환이 복귀해 정말 기쁘다. 아주 훌륭한 선수로서 팀 전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지금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적응을 마쳤으니 별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