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지만 멈춰야 해"…'포레스트' 박해진, 조보아 호감 확인→거절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2.27 06: 51

박해진과 조보아가 서로 호감을 확인했다. 
26일에 방송된 KBS2TV '포레스트'에서는 강산혁(박해진)이 정영재(조보아)에 대한 호감을 인정했지만 고백에는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강산혁은 정영재에게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강산혁은 정영재를 위해 취나물 국과 민들레 김치를 준비했다. 정영재는 "매일 아파야겠다. 이렇게 맛있는 걸 매일 얻어먹을 수 있게"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할머니가 살아계실 땐 요리한 적이 없다. 어느 날 독감이 걸렸는데 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먹고 싶더라. 무슨 짓을 해도 다신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영원히 배고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정영재는 "나도 그 기분 안다. 엄마가 끓여준 라면 맛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산혁은 "엄마가 쓰던 로션을 바르고 요리를 해봐라. 그 맛이 좀 가까워질거다"라고 조언했다. 
정영재는 식사 후 와인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정영재는 "김대원님을 절벽으로 구하고 주민들 진료 셔틀버스 지원해주고 사탄마귀가 뭐 그러냐. 진짜 이상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산혁은 "사탄 마귀라는 걸 감추기 위해서다. 난 그냥 사탄 마귀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정영재는 갖고 있던 주머니에서 소리굽쇠를 꺼내 나무에 매달아뒀다. 이어 정영재는 "학교 다닐 때 공명 배웠던 거 기억나냐. 소리굽쇠는 하나가 울리면 다른 쪽도 따라 울린다"라며 "난 다른 건 다 참아도 인간 사악한 꼴은 못 참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영재는 "왜 자꾸 내 진동이 점점 커지냐. 내가 강산혁씨를"이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나도 진동했다" 라며 "모든 게 날 울리고 흔들었다. 그래서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어느 누구도 날 방해할 수 없다. 나는 내 목표를 이룰 때까지 다른 것은 보지 않을거다. 잃어버린 기억도 당신도. 이 말을 하려고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밥을 지어준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영재는 "멈춰라. 나를 멈추는 게 아니라 당신도 행복이라는 걸 알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강산혁은 "당신도 불편할테니 내가 집을 옮기겠다"라고 말하며 일어섰다.
정영재는 "주파수를 바꾸겠다고 약속해라. 나도 진동하지 않을테니 당신도 나에게 진동하지 않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강산혁은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포레스트'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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