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노지훈 "한결같은 ♥이은혜 덕분에 힘낼 수 있었죠" [인터뷰③]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29 14: 30

(인터뷰②에 이어)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아내 이은혜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노지훈은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OSEN과 인터뷰에서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나고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많아졌다. 매일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있다.하루하루가 치팅데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노지훈은 지난 2018년 레이싱 모델 이은혜와 결혼했고, 같은 해 아들 이안을 품에 안았다. 그간 가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던 노지훈에게 가족은 원동력이자 삶의 이유였다. 쉽지 않은 '미스터트롯' 경연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노지훈은 아내 이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는 항상 한결같았어요. 그게 오히려 힘이 됐죠. 잘해서 좋을 때도 못해서 슬플 때도 표현을 자제했어요. 아내가 정말 현명해요. 제 멘탈이나 평정심을 지켜주고 격려를 해줬죠. 마즙도 맨날 갈아줬어요. 하하."
노지훈에게 첫 경연 프로그램은 '미스터트롯'이 아니다. 노지훈은 지난 2011년 6월 종영한 MBC '위대한 탄생' 시즌1 출신으로, 당시 TOP8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오래가지 못했고, 적잖은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위대한 탄생'이 너무 잘 됐고, 좋은 소속사에도 들어갔죠. 사실 솔로로 데뷔하고 자만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부터 시작인데 놓치고 갔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죠. '미스터트롯' 이후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제 안주하지 않으려고 해요. 팬분들과 더 소통하는 창을 만들고 싶어요."
노지훈은 지난해 5월 '손가락하트'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노지훈은 발라드, 댄스 등 장르에 대한 미련은 없냐는 질문에 "아쉬움이 있다. 왜 이제 시작했나,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싶다. 저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미스터트롯' 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 옷을 찾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는 음악을 계산적으로 했던 것 같다. 스스로 무대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다. 그런데 트로트를 하면서 그 날 그 무대마다 같은 노래라도 다른 느낌을 낼 수 있구나 싶더라"며 "관객분들도 반응이 굉장히 즉흥적이고 열성적이다. 에너지를 받고 드리면서 재미있게 즐긴다는 점에서 트로트라는 장르가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가족들의 응원에 힘 입어 성공적으로 가수 제2막을 알린 노지훈이다. 그는 트로트계 선배 홍진영, 장윤정, 박현빈을 롤모델로 꼽으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홍진영 선배, 장윤정 선배, 박현빈 선배처럼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트로트를 하고 싶어요. SNS에서도 무대에서도 팬들과 소통하시는 모습도 본받고 싶고요. 또 선배들이 예능도 많이 하고 계시는데, 저도 최근에 '아내의 맛' 촬영을 마치고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어요. 팬들과 자주 만나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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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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