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활약 긍정적" 김태형 감독, 日 4연전 수확 [오!쎈 미야자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27 17: 32

"자신있게 자기 공을 던지더라."
두산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경기에서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4일(오릭스 1-7 패), 25일(세이부 8-7 승), 26일 요미우리 2군(2-0 승)을 상대한 두산은 일본 구단과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두산은 추후 일본 실업야구팀 및 자체 청백전으로 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모두 좋았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기존 선수들의 경우 컨디션이 좋았다. 프렉센의 경우 1회 홈런을 맞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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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포수' 정상호는 전날 경기 결승 홈런에 이어 이날 동점 적시타를 비롯해 2루타 두 개를 날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보다는 수비를 기대했는데 잘 쳤다"라며 "본인이 할 일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젊은 투수의 공을 많이 보게 하려고 뒤에 투입했는데 잘하고 있다. 타격도 기대 이상이다.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불펜의 키'로 지목한 김강률은 지난 25일 세이부전에서 1이닝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앞 경기보다 밸런스가 좋아보였고,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지금 흐름을 유지한다면 중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젊은 투수의 활약에도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생각보다 자신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치국이 많이 좋아졌다. 팔 위치를 바꾸고 밸런스에 신경을 썼는데, 현재로서 좋아진 모습이었다"라며 "또 채지선, 박종기 등은 기존에 많이 못 봤던 선수인데 자신감있게 자기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오는 8일 귀국 전까지 자체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남은 스프링캠프 과제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한국 들어가기 전까지 컨디션을 올리도록 하겠다. 아직 확신 없는 모습에 타이밍이 좋지 않은 모습도 있었다. 이런 부분을 정리해서 한국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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