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 삼성, "캠프 연장 등 모든 가능성 고려"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27 18: 0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프로야구 시범경기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지역을 연고지로 둔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기간을 연장하는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기로 했다. 
KBO(총재 정운찬)는 27일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달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O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경우는 1983년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지역은 확진 확자가 급증하는 등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구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병상, 인력, 방역 물품 등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는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지역은 도시 전체가 비상 국면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삼성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삼성 관계자는 KBO의 시범경기 전 일정 취소 발표 후 “일본 오키나와 캠프 기간을 연장하는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O는 내달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운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 안전 관리와 구장 시설 방역, 열감지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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