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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PORTS] 2이닝 3K 퍼펙트 김광현 경기 후 직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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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했다. 

김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2경기 3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행진. 지금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 몰리나와 호흡은 어땠나. 
▲ 경기 전 사인 교환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자가 2루에 나갔을 때 사인이었는데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다. 몰리나 포수가 본인이 판단할 때 폼이 무너진 것 같으면 말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렇게 얘기해달라고 했다. 

- 직접 맞춰본 최고 포수 몰리나의 장점은?
▲ 정말 노련하다. 왜 미국 사람들이 최고의 포수라고 하는지 알겠다. 오늘 초구 2구 볼이 너무 안 좋았다. 나의 고질적인 문제가 1회에 안 좋다는 것이다. 오늘도 1~2구가 원치 않는 곳으로 갔다. 그때 몰리나가 나를 억눌러주며 리드해줬다. 덕분에 3구째부터 잘 풀렸다. 역시 100% 신뢰할 수 있는 포수라고 생각하게 됐다. 

- 등판 후 덕아웃에서 몰리나와 아담 웨인라이트 등 고참들과 무슨 말했나. 
▲ 그냥 잘 던졌다고 했다. 변화구 던질 때 구속 변화가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선발로는 힘 조절, 강약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도 이야기하는 것 같았는데. 
▲ 코치님도 굿 피칭이라고 해줬다. 다들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 그럴수록 자만하지 않기 위해 나 스스로 억제하고 누르려 한다. 앞으로다 거 중요하다. 시즌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몸 관리 잘하면서 시범경기를 마쳐야 한다. 

- SK 감독이었던 트레이 힐만 마이애미 코치와도 눈인사했는데. 
▲ 반가워서 그랬다. 어제는 에릭 테임즈(워싱턴)와 만나 인사를 했다. 한국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을 만나니 반갑고, 외롭지 않은 느낌이었다. 힐만 감독님이 있는 마이애미와는 캠프 훈련장을 같이 쓰지만 상대팀끼리 만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시간이 되면 밖에서 힐만 감독님과 밥 한 번 먹고 싶다. 

-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 항상 말하지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는 것이다. 그래야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앞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잡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 공인구 적응은 잘되고 있나. 
▲ 어느 정도 속에 익었다. 13년간 쓰던 한국 공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이것도 내가 적응해야 한다. 프로 선수라면 그런 탓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적응 못하면 그것도 내 책임이다. 잘 때도 (공인구를) 껴앉고 자야겠다(웃음).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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