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의 맹비난, "선수는 말 안 듣고, 감독은 뭘 할지 모르는 듯"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28 09: 30

“선수들은 감독 말에 반응을 안하고 감독은 무엇을 바꾸어야 할지 모르는 듯 한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서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치른 끝에 1-2로 패배했다. 합계 스코어에서 2-2로 동률이지만 원정골에서 뒤져 탈락했다.
아스날은 후반 8분 센터백 파페 시세에 선제골을 내주며 합계 스코어 1-1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8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골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연장 후반 추가시간 유수프 엘아라비에 통한의 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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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전반을 우세한 분위기에서 마쳤지만 후반 초반 실점 이후 흔들렸다. 조직적인 플레이보다 개인 기량에 의존한 공격 전개에 의존했다. 후반 30분 페페가 상대 페널틱박스에 안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줬지만 주위 동료들은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지 않아 찬스가 무산됐다. 
수비에선 무스타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하는 무스타피는 이날 경기에서도 수 차례 좋은 수비를 선보였지만 연장 전반 8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무스타피 대신 투입된 소크라티스는 경기 막판 실점 상황에서 미숙한 수비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스날 선수 출신 축구 전문가 마틴 키언은 전 소속팀에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키언은  영국 매체 ‘BT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이 감독 말에 반응을 안하고 감독이 무엇을 바꾸어야 할지 모르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라며 “프로답지 않은 플레이들이 매우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언은 “경기력이 별로라면 모든 선수들을 잘 보고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었어야 한다”라며 소극적이었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태도를 지적했다. 끝으로 키언은 “경기 막판 많은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이 경기 이후로 많은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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