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시리즈가 취소되며 안양 한라가 2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본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29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안양 한라와 러시아 사할린의 파이널 시리즈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최종전에 나선 안양 한라와 사할린은 20192-2020 시즌 공동 우승팀으 디ㅙㅆ다.
리그 본부는 경기장을 찾게 될 관중, 선수, 구단 관계자들을 보호하고자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지난주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어제(25일) 안양빙상장에서 있었던 안양 한라와 일본 오지 이글스의 세미파이널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이 경기에서 이긴 안양 한라는 오지 이글스를 2승 1패로 제치고 2년 만에 파이널 시리즈에 올랐지만, 리그 본부가 경기 직후 긴급회의를 갖고 오늘 오전 각 구단으로 파이널 시리즈 개최 취소를 통보했다.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공동 챔피언은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파이널 시리즈가 취소된 2010-2011 시즌 이후 2번째다.
당시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리그 본부는 파이널 시리즈를 취소했었다.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