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나달 상대한 권순우, "최고의 선수답게 모든 샷에 최선 다해 인상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28 18: 11

 "최고의 선수답게 모든 샷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권순우(76위, CJ제일제당후원, 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8강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서 나달에게 0-2(2-6 1-6)로 졌다. 권순우는 생애 최초로 남자 테니스계 빅3 중 한 명인 나달에게 도전했지만 세계 최정상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사진] 스포티즌 제공.

권순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나달과 경기한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선수답게 모든 샷과 모든 포인트에 최선을 다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 부분이 다른 선수들과 차이점인 것 같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서브 게임 15-0서 넘어지는 불운 속 실점하며 브레이크를 당해 흐름을 내줬다. 권순우는 이날 브레이크포인트 상황을 8차례나 만들었지만 결국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진 못했다.
권순우는 "최고의 선수와 투어 8강서 만나게 돼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왔다”면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최근 4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것으로 만족했다. 상금 5만 375 달러(약 6100만 원)를 챙겼고, 세계랭킹도 최대 69위를 바라보게 됐다.
권순우는 오는 3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서 개막하는 ATP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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