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9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5, 25-15)로 승리했다. 최근 9연승으로 대단한 상승세다.
정지석(20득점)과 비예나(30득점)가 나란히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경기 전체적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14개, 서브에이스 12개로 삼성화재(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3개)에 크게 앞섰다.

1세트 대한항공은 비예나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다. 비예나는 홀로 10득점(성공률 70.0%)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서브에이스를 3개 성공시키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6개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5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선수 산탄젤로가 빠져있는 가운데 박철우(5득점)와 정성규(4득점)가 공격을 이끌며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비예나가 나란히 6득점을 올렸지만 범실 10개로 흔들리며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정지석이 7득점(성공률 55.6%)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비예나도 6득점(성공률 71.4%)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지친 박철우를 산탄젤로로 교체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분위기는 점점 대한항공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유광우가 서브에이스를 따내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