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타이거즈' 문수인→이상윤 활약, 43일 만에 감격의 첫 승…손지창 깜짝 방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29 09: 30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가 43일 만에 첫 승리라는 기쁨을 안았다. “농구로 농담하고 싶지 않다”는 서장훈 감독의 말처럼 농구로 뭉친 ‘핸섬타이거즈’는 승리의 순간까지 똘똘 뭉쳐 영광을 안았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에서는 전국 아마추어 최강전에 참가한 핸섬타이거즈가 경기도 교육청 ATP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팽팽한 경기는 3쿼터로 접어들었다. 상대팀이 경계하는 ‘에이스’ 문수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격한 플레이가 이어졌고, 문수인이 크게 넘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문수인은 자유튜를 성공하고 공격권까지 얻어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상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핸섬타이거즈는 ATP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서지석은 윙맨으로, 줄리엔은 리바운드를 따내며 힘을 보탰다. 서장훈 감독은 점수 차이가 벌어질 때면 선수들을 진정시키며 독려했다. 문수인이 자유튜를 모두 성공해내며 3쿼터는 2점 차로 마무리됐다.
서장훈 감독의 전략 설명과 함께 4쿼터가 시작됐다. 문수인의 득점으로 4쿼터의 문을 기분 좋게 연 핸섬타이거즈는 첫 번째 동점을 만들며 ‘승리’라는 희망까지 내다봤다. 그러나 서지석이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하면서 점수 차이가 벌어지게 됐다.
핸섬타이거즈는 수비를 맨투맨에서 존프레스로 바꾸며 변화를 줬다. 작전은 주효했다. 스틸에 성공했고, 문수인의 득점이 터진 것. 여기에 이상윤의 빠르고 과감한 돌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63-62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핸섬타이거즈는 문수인의 득점을 더해 5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인수가 5반칙으로 퇴장 당했고, 대신해서 투입된 차은우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5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유선호가 투입돼 득점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상대팀은 집중력을 발휘해 반격에 나섰다.
3점슛 하나면 동점이 되는 살얼음판 같은 리드가 이어졌다. 상대팀은 동점과 함께 기세를 가져올 수 있는 3점슛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리바운드를 잡은 핸섬타이거즈는 문수인이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하지만 상대팀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2점차로 따라 붙었다.
약 40초를 남겨둔 상황. 유선호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반칙을 얻어내 자유튜 기회를 잡았다. 이상윤은 첫 번째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는 성공시키며 75-72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팀이 3점슛을 넣었지만 노카운트 판정이 나면서 핸섬타이거즈는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서장훈 감독은 “승패를 떠나서 너무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다. 너무 잘해줬다. 참 오랜만에 여러분 덕분에 코트를 직접 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게 끝난 게 아니니까 오늘까지 마음껏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집중하자”고 격려했다.
이후 2차전을 앞두고 드라마 ‘마지막 승부’ 주인공인 손지창이 핸섬타이거즈를 찾아왔다. 손지창은 멤버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하며 애청자임을 드러냈다. 또한 손지창은 팀을 나눠 미니 경기에 나섰고,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손지창은 “1분을 뛰더라도 ‘미친 애처럼 뛰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야 한다. 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5%(1부), 2.7%를 기록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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