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연습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과시했다.
키움은 29일 대만 가오슝 등청후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라쿠텐 몽키스(18-0), 중신 브라더스(3-1)를 연달아 격파했던 키움은 지난 26일 중신에게 6-11로 패하며 연습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타선이 폭발하며 연습경기 3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지명타자)-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모터(3루수)-허정협(우익수)-임병욱(중견수)-박주홍(좌익수)이 선발 출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한현희(3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김동준(1이닝 무실점)-윤정현(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박주성(1이닝 1실점)-이영준(1이닝 무실점)-윤영삼(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병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병호는 2회말 선제 솔로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에는 달아나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회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신인선수 박주홍도 6회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받은 한현희는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진도 박주성을 제외하면 모든 투수들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키움은 3월 2일 등청호 야구장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5번째 연습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