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순풍 탄 KT, 한화생명 꺾고 3연승… 3승 신고(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29 18: 37

 한번 물꼬를 트자 KT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아졌다. KT가 한화생명을 꺾고 3연승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 경쟁에 불을 지폈다.
KT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한화생명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두 세트 모두 봇 라인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에서 KT는 주력 픽인 이즈리얼을 선택한 ‘에이밍’ 김하람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김하람의 이즈리얼을 키우기 위한 KT의 초반 노림수는 노골적이었다. 2분 만에 봇 라인 2렙 갱을 성공시킨 ‘보노’ 김기범의 자르반 4세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레벨 우위를 점했다. 김하람의 이즈리얼 또한 사고가 있었지만 CS 격차를 벌려 성장 차이를 냈다.

연이은 오브젝트 획득으로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린 KT는 24분 경 잠깐 고꾸라졌다. ‘소환’ 김준영의 케넨의 궁극기가 없는 사이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는데, 오히려 자충수가 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생명은 기세를 살려 27분 경 한타에서 승리하고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KT의 중심을 잡아준 건 ‘쿠로’ 이서행의 리산드라와 김하람의 이즈리얼이었다. KT는 이서행의 리산드라가 30분 경 잘 성장한 ‘템트’ 강명구의 르블랑을 낚아채며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어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KT는 매서운 이즈리얼의 사격과 함께 한타에서 대승하며 34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 단식 세나의 파트너로 볼리베어를 선택해 조합 상성에서 우위를 점한 KT는 발이 풀린 ‘보노’ 김기범의 엘리스와 함께 선취점을 달성했다. 협곡의 전령을 미리 확보한 KT는 미드 라인 갱킹에 성공한 뒤, 10분 경 다이브 압박을 통해 골드를 다량 뜯고 성장 격차를 벌렸다.
16분 경 KT는 ‘비스타’ 오효성의 미스포춘을 처치하고 미드 라인에 고속도로를 뚫었다. 이어 사이드 운영을 통해 한화생명을 흔든 KT는 잘 성장한 볼리베어를 앞세워 21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골드 격차는 7000 이상 벌어졌다.
25분 경 ‘투신’ 박종익의 볼리베어가 강명구의 신드라를 암살하면서 KT는 또다시 운영에 큰 이득을 얻었다. KT는 본대에서의 한타도 대승하며 26분 경 탑-봇 라인 억제기를 파괴했다. 28분 경 두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KT는 정비 후 진격해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차지하고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이후 무섭게 진군한 KT는 아군 미니언과 함께 31분 경 한타에서 대승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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