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위해"..'트래블러' 3인 스카이다이빙 성공 '감동'(ft.이과수폭포)[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29 20: 49

'트래블러' 안재홍, 옹성우, 강하늘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이과수로 이동해서는 세계 3대 폭포인 이과수 폭포를 여행했다. 
29일 전파를 탄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 3회에서 안재홍, 옹성우는 아르헨티나 여행 3일째 아침을 맞이했다. 안재홍은 일어나자마자 “스카이다이빙 때문에 불안하고 마음이 뒤숭숭하다. 내가 당차게 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이날 강하늘과 안재홍은 막내 옹성우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함께하기로 했다. 바로 스카이다이빙. 안재홍은 “지금 심정? 째고 싶어”라고 답했고 강하늘은 “같이 뛰게 돼 좋아 성우야”라면서도 “꼭 살아서 다시 보자, 부에노스 아이레스”라고 도시를 향해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픽업 차를 타고 130km 떨어진 스카이다이빙 센터로 향했다. 옹성우는 “오랫동안 품어 온 나의 꿈. 오늘 여기서 품어 보는 거야”라며 감격했고 강하늘은 “성우 덕에 스카이다이빙 한다. 너무 좋을 것 같다”며 거듭 미소 지었다.
동의서를 작성한 후 안재홍은 “이곳에서 같이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참 너무 감동적인 시간들이었고요”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강하늘 역시 “그래도 이런 형님과 유명한 동생과 이런 영상을 남길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가장 먼저 안재홍이 뛰게 됐다. 강하늘과 옹성우는 지상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대장을 응원했다. 그런데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경비행기에 탑승한 안재홍의 코에서 갑자기 코피가 나는 것. 하지만 출발 직전이라 휴지로 막은 채 그대로 떠났다. 
안재홍은 “코피가 왜 나지? 웃기려고 나는 것도 아니고 미치겠네”라며 멋쩍게 웃었다. 또 같이 뛰는 다이버 강사는 마음 편히 잠들어 안재홍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생각보다 더 높이 올라가자 더욱 그랬다. 
다이빙 지점은 3천 미터. 그러나 안재홍은 언제 걱정했냐는 듯 멋지게 뛰어내렸다. 안재홍은 자유롭게 바람과 하늘을 느끼며 비행했다. 눈시울까지 붉히며 감동해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했다.
이어 동생들 차례. 옹성우는 “해외를 갈 때마다 너무 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도할 떄마다 조건이 안 맞았다. 많은 상상을 했다. 뛰어내리고 나서 얼마나 행복할지 어떤 기분일지 영상도 많이 봤다”며 크게 기대했다. 
강하늘은 “옹성우를 혼자 보내면 외롭고 마음 아플 것 같아서. 성우랑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먼저 뛴 안재홍은 아래에서 여유롭게 혼맥을 즐기며 동생들이 뛰어내리길 기대했다. “이 맛이 바로 스카이다이빙”이라는 멋진 코멘트와 함께. 
강하늘과 옹성우도 차례로 멋지게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옹성우는 “너무 행복하다. 너무 짜릿하다. 최고다. 아르헨티나가 가슴에 들어왔다”며 착륙하고서도 크게 감동했고 강하늘은 퍼펙트를 외쳤다. 
특히 그는 “저는 풍경보다 강사가 한 말이 너무 멋있었다. 낙하산이 펴치고서 ‘웰컴 투 마이 오피스’이러더라. 내가 들은 말 중에 최고로 멋졌다”며 함께 뛴 다이버 강사와 기념 사진까지 찍었다. 
안재홍은 “같이 짜릿함을 나눴다는 게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고 옹성우는 “저를 위해서 용기를 내준 두 형들. 진짜 많이 감동 받고 마음이 찡했다”고 인사했다. 강하늘은 “결속력이 더 커졌다. 서로를 많이 배려하고 있고 그 안에서 웃을 수 있는 것들이 쌓이니까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이어 두 번찌 여행지는 이과수였다. 첫날 밤을 함께 보낸 후 여행 5일차 이과수 폭포가 있는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이동했다. 세 사람은 여러 코스 중 폭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코스로 택했다. 
로어 트레일로 가는 코스에는 야생동물도 많았다. 옹성우는 실감나는 원숭이 소리로 형들을 미소 짓게 했다. 먼저 만난 건 너구리과 코아티. 안재홍은 여러 코아티가 들이대자 놀라서 옹성우 뒤에 숨었다. 이어 도마뱀과인 아르헨티나 테구도 봤다. 
야생동물과 인사를 마친 세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건 장대한 산 마르틴 폭포였다. 아르헨티나 국경을 둘러싼 300여 개의 폭포가 장관인 이과수 폭포의 스케일은 비가 와 더욱 컸다. 세 사람 다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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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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