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 사람 된 김태희, 이규형x고보결에 들켰다..삼자대면 '숨멎'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29 22: 20

‘하이바이 마마’ 살아 돌아온 김태희 때문에 이규형과 고보결이 혼란스러워졌다.  
29일 전파를 탄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3화에서 차유리(김태희 분)는 조강화(이규형 분)와 신혼 때를 떠올리며 “조금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그 때 나는 사소한 감정에 속아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만질 수 있고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는 죽고 나서야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교통사고로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차유리는 딸 서우(서우진 분)를 꼭 안고 울었다. 그런데 이를 조강화가 보고 말았다. 차유리는 “사람 잘못 보셨어요”라며 도망치려 했지만 조강화는 자신의 죽은 아내 차유리임을 확신했다. 사고 당시 옷은 물론 살았을 때 빨대를 씹는 버릇까지 여전했기 떄문. 

특히 그는 “이렇게 낙서하는 사람 내 주변에 딱 한 명 있었는데. 너 맞는데 이게 무슨. 어떻게 네가 내 앞에? 어떻게 된 거야?”라며 차유리가 낙서했던 의사 확인증을 보여줬다. 차유리는 닮은 사람이라고 잡아 떼려다가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꾸며내기 시작했다. 
그는 “깨어나 보니 납골당이었다고? 4년이 지났잖아”라고 말하는 조강화에게 “아무것도 기억 안 나. 죽었던 기억이 나는데 깨어나 보니 지금이다. 진짜 말 안 되지? 나 분명 죽었잖아. 어떻게 살아났지? 혹시 포상휴가 그런 거 보내 준 거 아닐까? 하늘에서 모범 영혼 같은 거라 49일 정도”라고 말했다. 
차유리는 화장실을 갔다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자신이 죽은 뒤 새 가정을 꾸린 조강화를 위해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조강화는 “왜 자꾸 도망치냐. 나 조강화잖아”라며 그를 붙잡았다. 차유리는 “우리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조강화는 차유리의 숙소를 잡아주고 먹고 싶은 것 사먹으라며 카드를 건넸다. 
죽었던 아내가 살아났으니 조강화는 크게 혼란스러워했다. 병원에서 차유리를 본 듯한 친구 계근상(오의식 분) 역시 마찬가지. 그는 아내이자 차유리의 ‘절친’인 고현정(신동미 분)에게 차유리를 본 것 같다고 했지만 구박만 들었다. 조강화 역시 고현정에게 “놀라지 말고 들어. 닮은 사람이 아냐. 유리가 살아 돌아왔어”라고 속삭였지만 정신 나간 취급 받았다. 
집에서 조강화를 기다리던 오민정(고보결 분)은 딸에게 “오늘 누구랑 있었냐”고 물었다. 딸은 “예쁜 이모”라고 답했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 오민정은 조강화에게 “딸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조강화는 “아냐 당신이 왜. 내 친구가 서우를 데려가서 그렇다. 내 친구 다음에 같이 보자”며 얼버무렸다. 
그런데 늦은 밤 조강화의 카드결제 내역 문자가 쏟아졌다. 차유리가 야식으로 족발, 치킨, 파스타, 피자 등을 배달시켜 먹은 것. 맥주까지 챙긴 그는 막장 드라마를 마음껏 즐겼다. 이 모든 건 귀신이었을 때 조강화의 집에서 미처 누리지 못한 행복이었다. 사람으로 49일 이승에 있게 된 그는 시간이 아깝다며 밤새 놀았다. 
차유리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서봉연(박은혜 분) 귀신 가족을 어쩔 수 없이 돕게 됐다. 그의 아들 장필승(이시우 분)이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난처해지자 휴지를 던져주며 도왔다. 차유리의 사연을 알게 된 서봉연 가족은 차유리에게 더 많은 걸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 때문에 온갖 귀신들이 차유리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간신히 떼어낸 그는 시장에서 친정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을 보게 됐다. 조강화 역시 호텔에서 사라진 차유리가 친정에 갔을까 전 처가를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 차유리는 없었다. 조강화는 선물만 주고 돌아섰다. 그 시간 차유리는 또다시 서우의 어린이집에서 서성거렸다. 
그곳에서 그는 딸 또래의 귀신을 마주했다. 서우가 계속 귀신을 보게 될까 걱정하던 그는 꼬마 귀신을 타일렀다. 그러다가 또다시 유치원 교사를 만났고 “서우가 귀신 보는 것 같다 .찝찝하다”는 다른 학부모들 불만을 듣게 됐다. 그런 차유리의 손을 서우가 다가와 꼭 잡아줬다. 그 시각 오민정은 이혼 상담을 받고 있었다. 
조강화는 차유리를 찾다가 딸의 어린이집에까지 갔다. 역시나 차유리는 서우를 살뜰하게 챙기고 있었다. 이를 본 조강화는 눈시울을 붉혔다. 차유리를 위해 자리를 비켜 준 조강화. 그런데 오민정 역시 서우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조강화는 오민정이 차유리를 보지 못하도록 다시 어린이집으로 달려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차유리는 서우랑 놀며 “우리 서우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 안 보게 해줄게. 꼭”이라고 약속했다. 결국 오민정과 차유리는 마주했고 둘 다 서로를 알아보고 화들짝 놀랐다. 그 순간 조강화도 어린이집에 들어섰다. 세 사람은 동시에 놀란 토끼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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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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