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무관중 대신 리그 일부 연기 결정...유베-인터 포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01 06: 31

세리에 A 사무국이 무관중 경기 대신 리그 일부 경기 연기를 택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 경기 대신 리그 일부 경기의 연기를 택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사태는 유럽 축구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누적 확진자가 9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만 20여명을 넘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었던 세리에 A 경기들에 대해 '무관중' 경기를 지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무관중 경기를 지시했으나 세리에 A 사무국은 문제가 되는 5경기의 연기를 결정했다.
연기된 세리에 A 5경기는 '이탈리아 더비'이자 리그 선두 경쟁이 달린 유벤투스-인터 밀란, 우디네세-피오렌티나, AC 밀란-제노아, 사수올로-브레시아, 파르마-스팔전이다.
이탈리아의 빈센체 스파다포라 스포츠부 장관은 "이번 리그 연기는 정부의 지시가 아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정부는 비인가적이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스파다포라 장관은 "우리는 리그 연기나 무관중 등 선택할 권리를 줬다. 그들의 결정이다. 세리에 A 사무국은 무관중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리그 연기를 선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가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정상 진행은 어려웠다. 세리에 A 사무국의 결단에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세리에 A 사무국의 선택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로 인해 무관중으로 빈 홈구장에서 경기해서 손해를 볼 클럽들이 이득을 본 것"이라 지적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