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아프지만 기록은 오직 미디어를 위한 것이지 우린 언급한 적도 없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왓포드 원정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번 시즌 27경기 무패로 승점 79(26승 1무)을 달리던 리버풀은 19위 왓포드에게 발목이 잡히며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반면 왓포드는 이전 8경기(1무 7패) 동안 승리가 없던 리버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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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리버풀의 센터백 버질 반다이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왓포드가 승리할 만 했다. 찬스를 만들었고, 그들의 계획을 밀고나가 3골을 넣었다”라며 상대를 칭찬했다. 동시에 “우리는 큰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왓포드의 공을 빼앗을 순 없다. 우리 스스로 돌아보고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반다이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팀이 처음으로 패배한 것에 대해 “힘든 일이지만 이것 또한 축구다. 오늘 더 잘했어야 했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수비적으로 좋았다”라면서도 “이런 식으로 0-3 패배를 당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EPL 역사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4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마감한 것. 반다이크는 “패배는 아프지만 기록은 오직 미디어를 위한 것이지 우린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