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6연패를 하면 리그 우승 경쟁을 하게 된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왓포드 원정서 0-3으로 대패했다. 후반전 이스마일라 사르의 멀티골, 트로이 디니의 쐐기골리 터졌다.
이번 시즌 27경기 무패로 승점 79(26승 1무)을 달리던 리버풀은 19위 왓포드에게 발목이 잡히며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반면 왓포드는 이전 8경기(1무 7패) 동안 승리가 없던 리버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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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리그 44경기 연속 무패 행진 또한 이 경기에서 끝이 났다. 이 부문에서 최장 기록을 갖고 있는 아스날은 49경기 무패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깨졌다. 이번 시즌 극장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리버풀이 강등권 팀에 덜미가 잡힐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이날 경기 리버풀의 경기력은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 웨스트햄(3-2 승)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2골 이상을 내줬다. 전반에 슈팅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수비적으로는 불안했다. 디니에 내준 세 번째 골은 믿음직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실수에서 나왔다.
리버풀의 완패는 충격적이지만 이번 시즌 판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여전히 승점 79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에 22점 차이로 앞서있다. 리버풀이 10경기, 맨시티가 1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이 격차를 좁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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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리버풀이 6연패를 하면 리그 우승 경쟁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마감되고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