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경악"..'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아들 안보현 내친 유재명 '반전 뒤통수'에 충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01 09: 02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가 자기 손으로 아들을 내친 유재명의 야누스 적 반전 뒤통수에 충격을 받았다. 위기에 빠진 유재명의 옆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직언’을 했던 ‘장가 사람’인 그녀가 유재명의 이 같은 행동에 입을 틀어막고 경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높였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권나라가 맡은 오수아 역의 ‘복잡한 심경’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캐릭터라면서, 이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는 그녀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권나라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 10회에서 ‘장가’에 대한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의 집념에 경악하는 오수아로 분했다.

장근원(안보현 분)이 10년 전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라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장가’가 발칵 뒤집혔다. 주식은 빠르게 폭락했고 장 회장은 격노했다. 오수아는 “회장님 저를 식구처럼 생각하신다고 하셨죠”라며 “장근원 상무 쳐내야 합니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죄의 유무와는 별개로 녹음 파일로 인한 ‘장가’의 불매 운동 또 회사 내 회장님의 입지는요?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장근원 상무, 회장님 손으로 직접 내치셔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장 회장에 대한 충성심을 내비친 오수아. 장 회장은 “’’장가’는 나 장대희 그 차제야”라며 ‘장가’에 대한 집념을 드러내면서도 가족을 제 손으로 버릴 수 없다며 그녀의 직언을 묵살했다.
이어서오수아는 복도에서 마주친 장근원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널 내쳐야 한다고 회장님한테 말했었어”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 내가 제일 극혐하는 말인데 틀린 말도 아닌가 봐”라고 쏘아붙여 그의 멘탈을 뒤흔들었다.
이후 검찰 출석 전 눈물 젖은 포옹을 나누는 장 회장, 장근원 부자를 차갑게 바라보다가, 장근원이 떠나자 “우리도 이만 가지”라는 장 회장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장 회장과 함께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기자 회견장. 장 회장은 긴급 기자 회견을 열어 장근원이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라며 인정, 눈물로 사죄했다. 10년 전 사건에 누구보다 깊게 개입했음에도 자신은 하나도 몰랐다는 듯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는 그의 극악무도함과 ‘장가’를 향한 집념’에 오수아는 경악으로 물든 눈빛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이날 방송에서 권나라는 장 회장에게 부성애보다는 ‘장가’를 택하라고 직언하는 것도 모자라 장근원에게 ‘극혐’이라고 일갈하는 등 어느 때보다 ‘직언’을 해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또한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권나라의 열연이 돋보였다.
장근원을 대하는 장 회장의 태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그녀의 분위기는 시청자들을 감정 이입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는 권나라와 그녀가 맡은 오수아 캐릭터에 보내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장근수(김동희 분)이 ‘장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오수아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 상황. 장근원, 강민정 이사(김혜은 분)가 떠나고 장 회장과 오수아만 남은 ‘장가’에 어떤 바람이 불지, 그리고 오수아는 끝까지 장 회장의 곁을 지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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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원 클라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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