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기록 경신은 실패했지만 리버풀이 이번 시즌 깰 수 있는 기록들은 아직 많이 남았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왓포드 원정서 0-3으로 대패했다. 리버풀은 이스마일라 사르에 멀티골, 트로이 디니에 쐐기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 27경기 무패로 승점 79(26승 1무)을 달리던 리버풀은 19위 왓포드에게 발목이 잡히며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반면 왓포드는 이전 8경기(1무 7패) 동안 승리가 없던 리버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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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아스날의 무패 우승, 최다 연속 무패(49경기) 기록을 달성하는 데에 실패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기록 파괴자’로서 EPL 역사에 이름을 남길 기회가 남았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최고 승점으로 우승할 수 있다. 지난 2018-2018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기록한 승점 100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현재 승점 79으로 남은 10경기에서 21점 이상을 따내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최다 승점차 우승도 가능하다. 현재 2위 맨시티(승점 57)와 격차는 22점으로 지난 2017-2018년 1, 2위 차이보다 크다. 당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시티보다 19점 뒤진 승점 81을 기록했다.
승리 횟수에서도 리버풀의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리버풀은 현재 26승을 기록 중인데 지난 두 시즌 연속 맨시티가 거둔 32승의 기록에 6승이 남았다.
또한 리버풀은 현재 홈에서 14승, 원정에서 12승을 기록 중이다. 각각 4승씩을 추가하면 맨시티(16승)의 최다 원정승리 기록과 첼시, 맨유, 맨시티가 세운 최다 홈 승리 기록(18승)을 경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전승을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