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간판 최정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SK와 NC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에넥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 을 거듭하며 SK가 NC에 4-7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캠프 연습경기 3연패다. NC는 4승 1무.
이날 SK는 김강민(중견수), 윤석민(지명타자), 최정(3루수), 로맥(1루수), 정의윤(좌익수), 이홍구(포수), 정현(유격수), 김성현(2루수), 최지훈(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최정이 투런 홈런과 2루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 1사 2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정은 3회 2사 후 중월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사구와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이홍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1-2로 뒤진 5회 1사 3루 세번째 타석에서 NC의 루친스키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역전 투런, 애리조나 연습경기 팀의 첫 홈런이자 개인 첫 홈런. 루친스키의 커터(142km)가 낮게 들어오는 것을 잘 걷어올렸다.
경기 후 최정은 “주자 3루 득점 찬스에서 칠 수 있는 공은 무조건 타격하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스윙을 했다. 이진영 코치님께서 타이밍을 최대한 길게 가져 가는 것을 주문했는데 점차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현재까지의 좋은 과정을 시즌 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1회 윤석민의 2루타와 로맥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말 핀토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점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 3-4로 역전당했고, 6회말과 8회말에 추가 점수를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선발투수 핀토가 2⅔이닝(2실점)을 소화한 뒤 김주한(2⅓이닝 2실점), 김택형(1이닝 1실점), 김정빈(1이닝 무실점), 이재관(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핀토는 첫 실전 피칭에서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3km 였으며 투심도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다. 하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