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당신 차례"..'이태원클라쓰' 박서준, 안보현→유재명 칠 예고[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01 11: 15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안보현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 연출 김성윤 강민구)에서는 단밤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장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이 맞서는 모습이 담겼다. 회사를 생각하는 장 회장의 애사심은 아들을 버릴 만큼 대단했다.
장 회장을 대신해 다시 한 번 단밤의 매니저 조이서(김다민 분)를 장가에 스카웃 하기 위해 나선 장근원(안보현 분). 그는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나 2억 원대 연봉을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지만, 조이서는 단밤에 머물기로 했다. 이유인즉슨 박새로이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단밤을 키우겠다는 포부가 컸기 때문.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그녀의 활약은 이날 또 한 번 발휘됐다. 장 회장과 장근원이 숨겨왔던 뺑소니 사건의 진술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장근원의 마인드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았다. 우리나라에서 돈으로 안 되는 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라서다. 
장근원은 고등학교 시절, 박새로이의 아버지(손현주 분)를 차로 치어 숨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장근원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박새로이가 교도소에 수감됐고, 그는 꽃다운 20대 시절의 절반 이상을 부모 없이 힘겹게 보내야 했다.
조이서는 장근원에게 넘어가는 척 연기하면서 그의 뺑소니 사건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고 SNS에 게재했다. 이로 인해 장가에 대한 여론은 또 한 번 차가워졌다. 장대희 회장은 아들이 과거의 뺑소니 사건에 대해 자백한 것에 화를 냈다. 회사가 또 위기에 처했기 때문.
조이서는 “지금의 장 회장은 장가 그 자체다. 언젠가 이사님이 장가의 대표 자리에 앉게 된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장 회장의 집안일로 주가가 또 하락했다. 전에도 있었던 일이 또 일어난 거다. 주주들은 아마도 ‘이 놈의 집구석은 장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결국 장근원은 뺑소니 사건으로 인해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소환돼 포토라인 앞에 섰다. 조이서는 장 회장이 아들을 지키고자 나설지 아니면 아들을 내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새로이는 아들을 내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장 회장이라면 그럴 거 같다”며 “다른 방법도 생각해 두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오수아는 장 회장에게 장근원을 내쳐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장 회장은 큰 아들에게 “장가는 장대희 그 자체”라고 말하면서도 아들을 마지막으로 안아줬다.
돌연 기자회견을 연 장 회장은 “자식 교육을 잘못 시킨 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면서 “자식 농사를 잘못 지은 제 잘못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뺑소니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으며 아들이 한 짓이 맞다고 눈물로 인정했다. 장근원도 자신의 죄가 맞다고 털어놓으며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장 회장은 주주들의 신임을 얻으며 위기를 넘겼지만, 아들을 잃었다.
장 회장은 “장가가 그렇게 쉽게 무너질 성인가. 장가를 위해서라면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도발했다. 이에 박새로이는 “죗값을 받은 것뿐이다. 회장님 죗값은 아직 치루지 않았다. 다음은 당신 차례일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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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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