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신 잇몸' 첼시, 공격진 부진...'수트라이커' 덕에 겨우 버틴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1 09: 56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듯이 첼시가 공격진의 극심한 부진 탓에 '수트라이커'의 활약에 기대고 있다.
첼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마르코스 알론소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제퍼슨 레르마, 요슈아 킹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알론스가 경기 막판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45로 리그 4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맨유(승점 41)와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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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첼시 공격진 빈공이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고민을 깊어지게 한다. 본머스전까지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그 중 공격수가 터뜨린 득점은 1골에 불과하다. 지난 토트넘과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외의 경기에선 모두 수비수가 득점을 올렸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2골, 토트넘전과 본머스전에선 알론소가 총 3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2 패), 바이에른 뮌헨(0-3 패)과 경기에선 무득점이었다. 
현재 첼시의 공격진에서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 이번 시즌 15골을 넣어 팀의 주포라고 할 수 있는 타미 아브라함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미치 바추아이와 지루는 주전을 나서 팀의 공격을 책임지기엔 아쉬움이 크다. 
최근 들어 첼시는 공격력이 좋은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왼쪽 윙백 알론소의 중요한 득점이 아니었다면 그나마 쌓은 승점들도 얻지 못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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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오는 4일 새벽 4시 45분 첼시와 FA컵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이 지난 2경기 연속으로 2골 이상을 내주면 흔들리고 있지만 수비진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 현재 첼시의 공격력이라면 리버풀의 방패를 뚫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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