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비하 음주방송' 홍빈, "곱씹고 공부하겠다 죄송" 2차 사과(전문)[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01 14: 25

 
빅스 홍빈(본명 이홍빈)이 음주 상태에서 진행한 방송 중 몇몇 아이돌그룹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재차 사과했다.
홍빈은 1일 오전 자신의 트위치 게시판에 '죄송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홍빈은 글을 통해 "이 날짜의 게시물들은 곱씹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고 좋은 방송을 위해 다 읽으면서 하나씩 지워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를 전했다.

앞서 홍빈은 이날 새벽 술을 마신 상태에서 트위치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생방송은 트위치 1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홍빈은 샤이니의 노래 'Everybody'(에브리바디)의 음악 방송 무대 영상과 함께 노래가 나오자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노래를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말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생방송 말미에는 술을 깨라는 시청자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홍빈은 최근 방송에서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에 대해서는 "나였으면 안무가 때렸다.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냐”라고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말하기도 했다.
이후 홍빈은 논란이 커지자 방송을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방송을 보는 분들은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내 방송은 게임 방송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너무 배척하는 색깔이 있다"라고 자신이 진행한 방송은 게임 방송임을 강조하면서 "술이 취해 격해진 게 있었던 것 같다. 그 일부분만을 봤을 때는 문제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술에 취해 한 자신의 발언을 실수라고 인정했다.
또 "'어디서 아이돌 음악을 끼얹냐고' 이 자체는 나 자신과 방송과 분리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그 장면 자체를 봤을 때는 나쁘게 볼 수 있다. 그 일부분만 보고 다른 분들이 나쁘게 판단했다면 그것도 내 실수"라고도 말했다.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 발언에 대해서는 "멋있는 분들을 더 멋있게 만들 수 있는데 너무 아쉬워서 이야기한 것이다. 죄송하다"라며 "내가 그분들을 좋아하고 그분들의 곡들과 퍼포먼스를 좋아하고 그런 걸 생각하다 보니까 너무 아쉬워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또한 "술을 마시고 상황극을 하다 보니까 너무 나쁘게 이야기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게 맞다..난 게임 방송을 하고 싶었고 게임 방송을 하고 싶었고 내 본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했다. 내가 술을 마셔서 너무 안일했나 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방송 중 초인종이 울려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이내 돌아와서는 “방금 오신 분이 '넌 팀에 있으니까 이러면 안 된다. 그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고 하시더라. 그것도 맞는 얘기 같다. 팀에서 나가라면 나가겠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행동이 팀에 '민폐'임을 인식하기도 했다.
한편 홍빈은 지난 2012년 빅스 멤버로 데뷔했으며 현재 트위치에서 '콩비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다.
- 다름은 홍빈 트위치 글 전문.
이 날짜의 게시물들은 곱씹고 공부하고 다른사람에게 피해 안주고 좋은 방송을 위해 다 읽으면서 하나씩 지워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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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홍빈 개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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