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윙어들이 해리 케인을 대신했던 손흥민처럼 만능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밤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0, 리그 5위로 치열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을 하고 있다. 4위 첼시(승점 45)와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더 이상 승점을 잃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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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 상대는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도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면 안되는 상황이다. 승점도 39점으로 토트넘과 차이가 크지 않다.
토트넘의 고민은 역시 최전방이다. 케인과 손흥민이 없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자리에 루카스 모우라가 대신 출전하고 있다. 2선에서 스티븐 베르바인,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가 지원하지만 득점력에서 케인과 손흥민에 한참 못 미친다.
손흥민 없이 치른 지난 2경기에서 문제는 매우 심각했다. RB라이프치히와 UCL 16강 1차전, 첼시와 EPL에서 결정력 난조로 단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도 상대 자책골이었다.
시름이 깊어질 상황이지만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긍정적이다.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케인과 손흥민에 루카스, 라멜라, 베르바인이 있으면 좋겠지만 결국 좋은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모우라, 베르바인, 라멜라에게 중앙에서 뛰면 좋은 선수가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케인을 대신해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것과 같이 윙어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케인의 부상시에 최정방에서 배치되어 활약하며 공격진 어느 위치로 나서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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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같은 포지션에서 수 백 경기를 뛴다면 스페셜리스트가 되겠지만 타성에 젖을 것”이라며 “축구 선수는 그저 기술적 역량이나 신체적 조건만 신경쓰면 안된다. 전술적인 분위기에서 많은 것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