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엄마 아닌 가수로" '복면가왕' 소율, 4년만 무대 복귀 '감격' (ft.♥문희준)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02 06: 52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4년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아내, 엄마가 아닌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소율을 뜨겁게 응원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 소율이 4년 만에 가수로 복귀했다. 
2라운드 솔로곡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대결을 시작했다. 

먼저 '삶은달걀'이 무대 위로 올랐다. 성숙한 보이스로 무대를 물들여갔다. 특히 한국적이면서 이국적인 목소리라 더욱 정체가 궁금하다고 했다. 위키미키 멤버 유정과 도연은 "아이돌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이 듣던 목소리"라면서 여자 아이들의 미연같다고 했다. 그 만큼 독특한 목소리라 했다. 
다음은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무대 위로 올랐다. 단단하고 꽉찬 보이스로 깊은 감성을 보여줬기에 이번 무대도 기대감을 안겼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휘성의 노래를 선곡, 잔잔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들은 "노래의 퀄리티가 훌륭하다"면서 놀라워했다.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62대 37로 승리,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제 '삶은 달걀'의 정체를 확인했다. '삶은 달걀'은 바로 유정과 도연이 추측한 여자 아이들 메인 보컬 미연이었다.
다음은 '바람개비'와 '주윤발'이 대결을 펼쳤다. 바람개비가 먼저 가녀리고 순수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청아한 목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주윤발'이 영웅본색 카리스마로 무대를 꾸몄다. 샘김의 노래를 선곡해 시작부터 판정단들을 심취하게 했다. 애절함으로 물들인 감성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환상적인 보이스의 대결이었다. 주윤발에게 판정단들은 "노래에 완벽히 몰입해 무대를 꽉 채웠다"며 감탄, 틴탑이라 추측했다. '바람개비'에 대해선 외국인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 분위기를 몰아 주윤발은 애교섞인 개인기를 폭발, 바람개비는 댄스로 상큼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두 사람이었다. 
계속해서 결과를 발표, '주윤발'이 무려 78대 21로 승리해 3라운드 진출했다. 모두가 궁금했던 '바람개비'의 정체를 공개, '바람개비'는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었다. 
H.O.T. 문희준과 결혼 발표 후, 잼잼이 엄마로 새 인생을 출발한 소율의 등장에 모두 반가워했다.   
특히 김구라는 "우리 제수씨"라면서 '빠빠빠' 무대로 화제몰이 했던 과거를 언급, 구라용팝을 소환해 웃음을 안겼다. 위키미키와 신봉선까지 출격해 '빠빠빠' 점프 동작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가수로 4년만에 선다는 소율은 무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 "결혼하며 활동 쉬었다, 준비하면서 떨리면서도 행복했다"면서 "요즘엔 아내, 엄마란 말을 많이 듣는데 오늘은 가수 소율로 무대에 설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문희준이 아내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택해 안타깝다고 말하더라"고 하자, 소율은 "남편이 응원 많이 해줘, 신랑이 평소처럼 잘 하고로 오라고 응원해줬다"며 미소지었다. 
2017년 결혼당시 최초의 아이돌 부부로 화제가 된 바 있던 두사람에게 딸 잼잼이도 끼가 있는지 물었다. 
소율은 "잼잼이 돌잡이 때 판사봉 던지고 마이크를 잡더라, 마이크 욕심있는 것 같다"면서 "가수 재능 있어, 희율이 원한다면 신랑이랑 열심히 밀어주기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앞으로 가수로 계획에 대해 소율은 "크레용팝 집중했지만, 결혼 후 꿈이 한 뼘 더 커졌다"면서 
"솔로 활동이나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며  꿈을 전했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오롯이 가수로서 선 무대,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준 소율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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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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