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등번호 7' 논란을 일으켰던 마리아노 디아스(27,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앞에서 포효했다.
디아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디아스는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벤제마 대신 투입돼 대미를 장식했다. 후반 46분 경 투입된 디아스는 곧바로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상대 골대까지 돌진해 골을 터뜨렸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2/202003020859773250_5e5c4dafa4cbb.jpeg)
유럽 통계업체 '옵타'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 출전한 디아스가 교체 투입 50초만에 골을 터뜨려 21세 라리가 역대 최단시간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한 번의 터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원샷 원킬의 능력을 보여줬다.
레알 유스팀 출신 디아스는 2016년 1군 무대를 밟았다. 호날두가 떠난 후 등번호 '7'을 달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미미한 활약 끝에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한 디아스였다. 일부 팬들은 호날두의 'CR7'과 비교하며 'MD7'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사진]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2/202003020859773250_5e5c4db00129b.jpeg)
하지만 이날 24번을 달고 나온 디아스는 조커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전후반 90분이 지나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지자 투입된 디아스는 50초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은 디아스는 바로 골대까지 돌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마침 레알의 7번을 상징했던 호날두가 이날 경기장을 찾아 관전, 디아스의 득점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현재 레알 7번은 에당 아자르가 달고 있다. 하지만 아자르는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