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사이영 3연패 도전’ 디그롬, 시범경기 첫 등판 3이닝 2K 무실점 위력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02 14: 04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곱 디그롬(31)이 시범경기 등판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디그롬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츠는 디그롬의 호투와 마이클 콘포토의 홈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1회초 트레이 터너-라이언 짐머맨-스탈린 카스트로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디그롬은 2회 얀 곰스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마이클 A. 테일러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스티븐슨의 2루도루를 저지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사진]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그롬은 3회 카터 키붐과 브랜든 스나이더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JB 슈크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4회 에드윈 디아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디그롬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시속 98마일(157.7km)을 던지고, 13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질 필요가 없었다. 짐머맨에게 몸쪽 직구를 꽂으며 1회를 3분만에 끝내버릴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했다. 디그롬다운 투구였다”고 평했다.
메츠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디그롬이 누구인지 보여준 투구였다.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으며 최고의 투구였다”고 말했다.
디그롬은 이날 3이닝을 틀어막으면서 33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너무 적은 투구수를 기록한 디그롬은 경기가 끝나고 불펜에서 웜밍업 8구와 추가적으로 13구를 더 던졌다.
지난 시즌 32경기(204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올 시즌 사이영상 3연패에 도전한다. 디그롬은 “마운드에 오를 때는 언제나 떨린다”면서도 “실전 경기 감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스탠드에는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팀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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