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특급 소방수 고우석이 ‘롤모델’ 오승환(삼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완벽투를 선보였다.
고우석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 문광은, 진해수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투구수는 14개. 최고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고우석은 “첫 연습경기 투구였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완벽한 상태로 개막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에게 ‘롤모델’ 오승환의 투구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영광이었다. 그는 “대선배님인 오승환 선배님이 투구하는 걸 직접 본 건 처음인데 정말 영광”이라며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한데 '작은 오승환'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은 정말 영광”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선발로 나와서 던졌는데 작년보다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것 같고 오늘이 두 번째 연습 경기인데 선수들 타격감이 점점 올라오는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