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자가격리 어기고 여자친구와 日여행..국립발레단 "엄중한 조치취할 것"(전문)[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3.02 20: 48

Mnet '썸바디'에 출연했던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다.
나대한은 지난달 14,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올라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하지만 그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에 다녀왔다.

국립발레단은 대구 공연 직후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구 공연 출연자 전원에게 2주동안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강수진 예술감독을 포함해 130명의 임직원이 지시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택에서 머물며 발열, 인후통 여부 등을 매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대한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심지어 나대한은 일본 여행 중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후 한 발레리노가 국립발레단에서 징계를 받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네티즌들은 나대한이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나대한읜 자신의 SNS를 삭제했다. 
결국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고 나대한은 한 매체를 통해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2일 국립발레단 측도 입장을 전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국립발레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입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2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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