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8이닝 경기로 진행된 가운데 결과는 청팀의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백팀의 2루수는 조성환 수비코치가 나섰다. 최주환이 발목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고, 오재원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무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제한된 인원이 들어온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 자원이 부족했고, 결국 조성환 코치가 뛰게 됐다.
조성환 코치는 현역 시절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안정적으로 2루 방면 타구를 처리했고, 병살 타구 처리도 문제 없이 했다.
조성환 코치는 경기 후 "실책하면 내년에 보직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절박하게 했다"고 웃으며 "다행히 쉬운 타구가 와서 큰 실수없이 한 거 같다"고 웃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