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피어슨 바로 데뷔하면 PS 진출 노릴 수 있다” 토론토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03 11: 02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3)이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호투를 펼치고 있다.
피어슨은 토론토가 애지중지하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최고 구속 시속 104마일(167.4km)을 찍으며 이목을 끈 피어슨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토론토 팀내 1위, 메이저리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피어슨은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공을 뿌리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2경기 동안 3이닝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엄청난 구위와 잠재력을 과시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네이트 피어슨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토론토매체 제이스저널은 “이제 겨우 봄 스프링캠프이고 낙관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피어슨의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보고 나서 토론토가 2020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피어슨의 활약에 고무됐다.
피어슨은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 동안 123⅓이닝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101⅔이닝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기록이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풀시즌을 소화할 정도의 준비는 되지 않았다. 이에 토론토는 올 시즌 피어슨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이스저널은 “피어슨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토론토가 오랫동안 준비한 계획이긴 하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토론토도 고민할 것이다. 피어슨이 토론토를 와일드카드로 이끌 수 있을 정도로 차이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피어슨의 빅리그 활약을 기대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67승 9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그쳤다. 하지만 이번 겨울 류현진(4년 8000만 달러), 태너 로아크(2년 2400만 달러), 야마구치 슌(2년 635만 달러) 등을 영입하며 투수진을 보강했다. 타선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케반 비지오 등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어린 유망주들이 포진해있다.
제이스저널은 “보스턴 레드삭스는 주축 선수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트레이드했다. 뉴욕 양키스는 제임스 팩스턴, 루이스 세베리노,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토론토도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2020시즌을 완주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피어슨이 토론토에게 약간의 승리를 더해준다면 다른 팀과의 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메리칸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치열한 지구 중 하나다. 보스턴과 양키스 외에도 탬파베이 레이스가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지구우승이 아닌 와일드카드를 노린다면 토론토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시즌 개막전 혹은 아주 초반부터 피어슨의 재능을 활용한다면 우승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워커 뷸러(LA 다저스)는 2018년 첫 풀시즌 동안 bWAR(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4를 기록했다. 피어슨이 비슷한 활약을 할 수 있다면 3승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토론토가 언제 피어슨에게 기회를 줄지는 모르지만 지구의 나머지 팀들은 피어슨의 거취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어슨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