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 번 쉬어간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 앤 로저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가 교체됐음을 알렸다. 김광현이 선발 예정이었지만 좌완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나선다.
로저스는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김광현을 대신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사이드 세션(불펜 피칭)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데뷔전(뉴욕 메츠전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27일 첫 선발 등판(마이애미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김광현이다. 공식전 세 번째 등판, 선발로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완벽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하지만 첫 2경기에서의 전력투구 여파가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이날 선발 등판으로 무리하지 않고 불펜 피칭으로 투구를 대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헤네시스 카브레라는 김광현과 같은 좌완투수로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경기(1선발) 1세이브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의 선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로저스 기자는 이날 투수 운영에 대해 “카브레라가 3이닝을 소화하고 브렛 세실(1이닝), 앤드류 밀러(1이닝), 요한 오비에도(1이닝), 잭 톰슨(1이닝), 존 브레비아(1이닝)이 이어 던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