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료이자 연일 괴력을 뽐내고 있는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신인 랭킹 상위권에 포진했다.
미국 야구 유망주 평가 전문 기관인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 랭킹 ’TOP 20’을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가 선정한 신인 랭킹 1위는 LA 다저스의 대형 내야수 재목 가빈 럭스가 선정됐다. 2위는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3위는 헤수스 루자르도(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연일 16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 피어슨은 전체 9위에 올랐다.

‘BA’는 “피어슨의 99~104마일까지 나오는 강속구는 이미 전설적이고 평균 이상의 제구력을 갖추고 있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그의 강속구를 더욱 위력적으로 만들어준다. 지난해 트리플A까지 세 단계를 뛰어올라 평균자책점 2.30의 기록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전망도 결국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매체는 “토론토가 오프시즌 류현진,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슌 등 선발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피어슨은 팀이 필요한 순간이 오게 되면 곧장 토론토로 콜업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신인 자격’의 동양인 선수들 가운데에서 쓰쓰고만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포스팅시스템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한 쓰쓰고는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도전의 결실을 이뤘다.
매체는 “쓰쓰고는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최고의 파워히터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뒤 미국에 넘어왔다” 면서 “좌타자로서 외야 자리의 헌터 렌프로, 지명타자 자리의 호세 마르티네스(이상 우타자)를 보완하는 좌타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는 탬파베이에서 매치업에 맞춰서 충분히 타석 기회를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쓰쓰고의 예상 포지션은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전망했다. 폭넓게 바라보면 최지만의 1루수 경쟁자 이기도 하다.
현재 쓰쓰고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6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 OPS 1.095의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적응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한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0위 밖으로 순위권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카디널스에 귀중한 좌완 투수 자원으로 선발진과 필요에 따라서는 불펜을 오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