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안젤리나, 러시아 '섹시애교'→男패널 '대환호' [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03 06: 51

'77억의 사랑'에 한국여자들의 애교에 관한 패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막심과 안젤리나가 러시아에는 '애교가 없다'고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는 한국인 여자친구의 애교 때문에 고민인 영국인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러시아인 막심이 "러시아에서는 애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를 다룰 때 애교를 해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안젤리나 처럼 예쁜 여자들은 애교를 부리면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장면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한다"고 했고, 안젤리나가 "맞다 러시아에서는 약간 섹시한 애교가 먹힌다"고 말했다. 

이어 안젤리나의 섹시한 애교가 이어졌고, 남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나 지금 정신적인 바람 핀 거 같다"는 요아킴의 말에 스튜디오는 웃음 바다가 됐고, "아는 형님 나와라"라는 김희철의 말에 요아킴이 "섭외 해주세요"라고 했다. 
장영란도 "도시락 때문에 늦었다고 말을 했는데 그 이상의 애교는 힘들다"고 이해했다. 프랑스의 로즈는 한국에 와서 처음 알바를 커피숍에서 했는데, 여자가 와서 남자한테 애교를 부리더니, 남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 로즈에게 "저기요, 이 케이크 주세요"라고 중성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것. 
우메이마의 애교 경험담도 이어졌다. 화장품 가게 앞에서 애교 넘치는 말을 하는 언니들의 표정이 무표정 했다는 것. "완전 영업용 애교"라면서 유인나가 이를 묘사했다. 이어 귀요미송이 스튜디오에 울려퍼졌고, 우메이마가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우메이마는 전남친이 모든 말의 끝에 '뿌우'를 붙이는 애교를 부려서 너무 화를 낸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애교때문에 헤어졌냐"는 김희철의 말에 우메이마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오래 사귄 내 자신이 그땐 너무 대단했다"고 전했다. '애교'는 번역을 할 수 없는 한국에만 있는 문화였다. 이에 스웨덴의 요아킴이 한국의 애교가 스웨덴에서 화제가 된 순간을 설명했다. 
스웨덴의 왕이 한국 걸그룹 AOA의 '빙글뱅글'에 나오는 애교 넘치는 안무들을 보면서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고 하면서 "아마 뒤에 가서 많이 싸우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인나가 말해주는 애교 필살기가 이어졌다. 싸우고 나서 몇시간 뒤 전화를 해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을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보고싶어서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하라는 설명에 여자 패널들이 환호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마치며 신동엽은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알려고 한다면 조금 웃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어주는 게 예의"라고 하면서 애교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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