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20일 개막전 무관중 or 연기 고심...고시엔 대회도 흔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3.03 08: 16

일본프로야구가 개막전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NPB(일본프로야구기구)가 20일 개막전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방침이지만 정부가 스포츠 이벤트 자제를 요청하는데다 초중고 휴교 등 코로나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자 무관중 개막전 가능성도 있다고 3일 전했다. 
이 신문은 동시에 선수 감염자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최악의 경우 개막전 연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은 개막전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감염확대가 지속될 경우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NPB는 전문가 팀을 구성해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전문가 그팀은 코로나19 감염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분석, 관중 대책, 선수단 감염 방지책, 공식전 개최 등에 관련해 3월 중순을 최종 의견을 정하기로 했다.  프로축구 J리그는 전문가 팀의 의견을 토대로 15일 예정된 개막전을 연기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현재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TV 중계를 통해서라도 야구팬들의 관심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신 구단들은 선수단의 감염 우려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비상사태를 선언한 삿포로 원정에 나서면서 선수단 전원 외출금지를 지시했다.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매년 3월에 열리는 고교야구 봄 고시엔대회(제 92회 선발고교야구대회)도 영향을 받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대회 취소와 일정 축소 등도 검토하고 있지만, 대회 참가를 원하는 고교들이 많아 무관중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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