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SK 상대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KT와 SK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렀다. 2번째 맞대결. KT가 8회 동점을 만들고, 9회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9-5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연습경기 2승1무2패가 됐고, SK는 1승4패가 됐다.
KT는 이날 주전들이 모두 출전했다.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는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섰다. 심우준(유격수) 김민혁(중견수) 강백호(우익수) 유한준(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황재균(3루수) 박경수(2루수) 장성우(포수) 박승욱(1루수)이 출장했다.

SK는 김강민(중견수) 정의윤(좌익수) 윤석민(3루수) 최정(지명타자) 이홍구(포수) 정현(유격수) 최항(1루수) 김성현(2루수) 최지훈(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1회초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유한준을 볼넷, 1사 후 황재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다. 박경수에게 초구 직구를 던진 것이 높게 들어가며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 백스크린을 맞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
SK는 2회 1사 후 정현이 볼넷 후 2루 도루를 성공했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김성현이 투수 키를 넘어 2루 베이스 근처로 빠져나가는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최지훈의 좌측 선상 안타로 1,3루. 김강민의 중전 안타로 3-2가 됐고, 1루주자 최지훈은 3루까지 달렸다. 이 때 중견수의 3루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홈까지 들어와 3-3 동점이 됐다.
KT는 3회초 심우준이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 후 2루 도루 성공, 김민혁의 3루쪽 기습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강백호의 2루수 땅볼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곧바로 3회말 최정의 안타, 정현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최항이 적시타를 때려 형 최정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4-4 동점. SK는 4회말 김강민이 손동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5-4로 앞서 나갔다.
KT는 8회 SK 서진용 상대로 박승욱,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조용호의 유격수 땅볼로 병살을 저지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 무사 1,3루에서 김성훈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고, 허도환의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8-5로 달아났다. 1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희생플라이로 9-5를 만들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