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립발레단' 측 "나대한, 징계위원회 12일 열린다..해임까지 가능"(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03 09: 46

 국립발레단이 대구 공연 이후 자체적인 자가 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에 대한 징계절차가 오는 12일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3일 OSEN과 인터뷰에서 "나대한의 징계는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되며 오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라며 "현재 일본을 다녀온 상황이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자가격리 대상이다. 자가 격리가 끝나는 가장 빠른 날짜가 12일이다"라고 밝혔다.
국립 발레단 소속 나대한의 최고 징계수위는 해임이다. 관계자는 "징계위원회가 열리면 가장 가볍게는 경고하는 수준으로 끝이나며 감봉이나 정직 그리고 해임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대한 SNS

현재 나대한을 제외한 다른 국립발레단원들은 어떤 상황일까. 관계자는 "현재 국립발레단 자체적인 자가격리 기간은 끝났으며 일주일간 휴업 상태다"라고 전했다. 
국립발레단 공식 홈페이지
나대한은 국립발레단에서 정한 자가 격리 기간을 어긴 것일 뿐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징계 이외에 다른 법적인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했다. 공연 직후,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립발레단 측은 대구 공연 출연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여수, 전주에서의 공연을 취소하면서까지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앞장섰고, 출연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자택에 머물면서 발열 여부 등을 보고했다.
나대한 국립발레단이 정한 자가격리 대상이었다. 하지만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을 올렸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나대한은 현재 SNS 일본 여행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나대한에 대한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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