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실수 투성이' 데헤아 내치나...헨더슨 임대 연장 논의 'STOP'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3 11: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헤아의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맨유 부동의 수문장 데헤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수 시즌 동안 불안하던 맨유를 든든하게 지켜오던 데헤아는 이번 시즌 지속적으로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급기야 데헤아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데헤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 홈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3분 평범한 공격 전개 상황에서 공을 끌던 데헤아는 상대 압박을 받아 롱킥으로 처리했다. 데헤아 발을 떠난 공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발에 맞고 맨유 골문으로 들어가며 골로 기록됐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데헤아는 지난 시즌 이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7번이가 기록하며 리그에 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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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은 "내가 감독이나 동료 선수였다면 데헤아를 죽였을 것이다. 솔직해야 한다. 맹세하는데 미친 짓이었다”라며 비난했다. 
데헤아의 실수가 계속되자 딘 헨더슨(셰필드) 복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맨유 유스 출신인 헨더슨은 현재 EPL 8위를 달리고 있는 셰필드로 임대 이적해 리그 26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헨더슨은 셰필드의 리그 최고 실점 2위(25실점)을 이끌며 당당히 EPL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셰필드는 헨더슨의 임대 연장 의사를 맨유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전히 데헤아가 EPL 최고의 골키퍼지만 맨유 입장에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에버튼과 경기에서 데헤아의 실수가 없었다면 승점 3을 따낼 수 있었다. 그렇게 됐다면 4위 첼시(승점 45)를 1점 차이로 추격할 수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데헤아에 대한 신임을 지키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만약 실수가 거듭된다면 오는 여름 어려운 결정을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골키퍼들의 상황을 평가할 것이고 3월이 끝날 때까지 헨더슨의 대리인과 (임대 연장에 대한) 대화를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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