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엘클라시코 침묵, 설마 호날두 없어서?...5경기 공격P 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3 13: 30

라이벌이 없어진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메시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 선발 출장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메시의 침묵 속에 0-2로 패배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5번의 엘클라시코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425분을 뛰면서 골도, 어시스트도 올리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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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크리스타이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없어 동기부여가 떨어진 것일까. 메시는 호날두가 있는 레알을 상대할 때는 33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렸다. 최근 메시가 엘클라시코에서 보여준 무거운 발걸음과 대비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일 “호날두가 떠난 것이 결과적으로 엘클라시코에서 메시의 존재감을 약화시켰다”라며 “가장 최근 경기에서 호날두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득점에 실패했다”라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8-2019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동행을 끝내고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건너갔다. 호날두 없이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넘기 힘들어보였으나 이번 시즌 0-0 무승부에 이어 2-0 승리까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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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이번 시즌 엘클라시코에서 침묵을 깰 가능성은 거의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바르사는 UCL 1차전서 나폴리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레알은 맨시티에 1-2로 패했다. 양 팀은 2차전 승부를 통해 8강 진출을 노린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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