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굉장히 어려운 시기지만 꼭 승리할 것" [오!쎈 시드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3.03 14: 01

"굉장히 어려운 시기지만 꼭 승리할 것". 
전북 현대는 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1차전서 1-2로 패배를 맛본 전북은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호주팀만 만나면 승승장구 했던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호주팀에 강했다. 2010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16강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2014년, 2016년 대회에서는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1승3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일본, 중국 팀들에 비해 호주 팀들을 많이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전북은 호주팀을 상대로 패배의 기억이 없다.  따라서 전북은 2차전 승리를 통해 반전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경기 실행 여부가 확보되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지금처럼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한 AFC가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목표를 갖고 임하고 있다. 축구는 승리하기 위해서 경기에 임한다. 상대를 존중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해서 이곳에 왔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시드니 전력에 대한 질문에는 “시드니는 좋은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분명 좋은 팀이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또 “시드니 전력에 대해 특별하게 평가하지 않는다. 경기는 지켜봤다. 원정 경기이고 요코하마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드니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A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14승 1무 2패 승점 43점으로 2위 맬버른 시티(승점 33점)에 10점 앞선 1위에 올라있다. 
다만 시드니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개막 후 1패만 기록했던 시드니는 요코하마에 0-4로 패했다. 또 직전 A리그서는 웨스턴 시드니를 홈으로 불러들여 0-1로 패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그 경험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라며 짧게 대답했다. 
또 "불행하게도 리그 경기가 없는 것이 우리의 단점이다. 수원 경기가 미뤄지면서 다시 준비할 기회가 생겼다. 분명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매 경기는 상황이 달라진다. 첫 경기와는 다른 방법으로 준비했다"고 요코하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