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홍빈, 동료 아이돌 비하 논란→결국 개인 방송 중단.."실수 반성"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3.03 15: 23

음주방송 중 동료 가수 비하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그룹 빅스의 홍빈이 결국 개인 방송을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빈은 3일 개인 방송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방송은 제 실수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고 앞으로의 동향이 잡힐때까지 방송을 하지 않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년동안 제 게임방송을 함께 만들어주시고 재미있게 놀아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한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배우 홍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홍빈은 지난 1일 새벽 인터넷 개인 방송을 시작한지 1주년을 맞이해 음주 방송을 진행했다. 평소 게임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온 홍빈은 이날 역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홍빈은 취기가 오르자 연이어 실언을 하며 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그는 방송 도중 샤이니, 레드벨벳, 인피니트 등 여러  아이돌들의 무대를 보며 경솔한 언행을 이어갔다. 또한 방송 끝무렵에는 시청자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 돌발 행동을 하며 충격을 안겼다.
해당 방송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지며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논란이 심해지자 홍빈은 다시 방송을 켜고 "술에 취해 격해진 게 있었던 것 같다. 그 일부분만을 봤을 때는 문제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횡설수설하며 사과했고, 뒤 이어 커뮤니티에 "이 날짜의 게시물들은 곱씹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고 좋은 방송을 위해 다 읽으면서 하나씩 지워나가겠다.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으나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며 네티즌의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가수 빅스 홍빈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KBS 가요대축제'에 참석해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에 홍빈은 SNS 통해 세 번째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홍빈은 "지난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또한 빅스 멤버 분들과 팬 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죄했다.
또한 빅스 멤버들과 소속사도 홍빈 대신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레오는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며 팬들을 보듬었고, 라비는 "예술에는 높고 낮음이 없고 누군가의 땀과 뜨거움을 쉽게 깎아내려선 안된다는 생각이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게 스며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빅스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홍빈 군이 인터넷 생방송 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당사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과 동료 가수 여러분들의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빈에 대한 네티즌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홍빈의 빅스 탈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타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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