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사람' 전북 모라이스, '코로나 19'에 "우리 사회를 믿는다" [오!쎈 시드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3.04 06: 27

"포르투갈 사람으로 한국에 살고 있고 우리 사회를 믿고 있다". 
전북 현대는 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1차전서 1-2로 패배를 맛본 전북은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호주팀만 만나면 승승장구 했던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전 세계적 문제로 불거진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코로나 19는 국내 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자 프로농구는 시즌을 4주간 중단했고 프로야구는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그리고 K리그는 개막이 연기된 상황. 특히 개막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일정이 미뤄지면서 정상적인 시즌이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호주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나는 포르투갈 사람이지만 한국에 살고 있다. 현재 상황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의 문제”라면서 “한국 사회 그리고 전 세계의 사회에 대해 믿고 있다.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이들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미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코로나 19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한국에 살고 있는 모라이스 감독은 큰 어려움 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확언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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