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FA, 코로나 19 확산시 대책 마련에 고심..."리그 조기 마감 or 무관중 고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03 15: 43

코로나19의 광풍이 유럽 축구계에도 불고 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영국 축구계는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무관중 경기 및 리그 조기 마감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 만연한 코로나19는 이미 축구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3국의 프로 리그는 모두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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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등 주요 국제 대회 역시 모두 정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선은 "앞서 영국의 보리슨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비상대책위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 확산이 남의 얘기가 아닐 가능성을 시인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럽 축구계에서도 코로나 확산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미 확진자가 만연한 이탈리아는 세리에 A U-22 선수 중 확진자가 발생하여 선수가 격리되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보러 온 원정 팬이 감염되는 소동이 있었다.
더 선은 "잉글랜드 FA는 정부의 EPL 관련 지시를 모두 받아들일 것이다. 만약 보건부에서 단기간의 리그 연기를 지시하면 즉각 일정 변경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무관중 연기 역시 고려상황이다 문제라면 리버풀의 우승이 걸려있는 이번 시즌이란 것과 하부 구단들이 리그 연기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잉글랜드 FA와 달리 UEFA는 리그나 유로 연기에 소극적인 상태다. 더 선은 "얼마전 열린 UEFA 회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회의는 2분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로켓, 포뮬라원 다른 종목의 스포츠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상적인 리그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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