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동석·황치열·잔나비·세정, 코로나19 선행→팬들도 기부=선한 영향력 '감동'(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03 19: 49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전에 들어간 가운데 스타들의 기부 행렬은 더욱 식지 않고 있다. 팬들과 함께 릴레이 기부도 이어져 선한 영향력이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3일 OSEN 단독 보도로 마동석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구)에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캐스팅 된 그는 바쁜 가운데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직접 기부처를 알아보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마동석 측 관계자는 이번 기부와 관련해 OSEN에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의료진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의 바람대로 이 기부금은 대구 지역의 감염 확산 차단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 환자 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구구단 세정도 고운 마음을 자랑했다. 그는 재해구호협회에 1천만 원을 기부하며 큰 힘을 보탰다. 자신의 SNS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닿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부내역을 공개해 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스타들의 선행에 팬들도 동참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 황치열의 공식 팬클럽 치여리더는 코로나19 피해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4일 동안 모금을 진행,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619만 6464원을 기부했다. 
팬들은 ‘황치열X치여리더’의 명의로 기부금을 전달한 걸로 OSEN 취재 결과 알려졌다. 앞서 황치열이 5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자 팬들 역시 힘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한 걸로 보인다. 그야말로 그 가수에 그 팬이다. 
또 다른 선순환도 있다. 그룹사운드 잔나비는 2월 29일, 3월 1일 대구에 이어 3월 14일, 1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전국투어 ‘NONSENSE Ⅱ’ 부산 공연을 취소했다. 
역대급 공연을 자신하며 엄청난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멤버들과 스태프들, 무엇보다 팬들의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이후 잔나비 멤버들은 팬클럽과 함께 대구시에 마스크 550장을 기부했다.
이에 팬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콘서트 환불금을 릴레이로 기부하고 있는 것. 최근 방탄소년단 팬들이 서울 콘서트 취소에 따른 환불금을 기부해 귀감이 됐는데 잔나비 팬들 역시 십시일반 온정을 모아 대구의사회 등에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키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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