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전북 현대와 시드니 FC의 선수간 인사는 주먹인사로 대신한다.
전북 현대는 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 시드니FC와 일전을 펼친다. 전북은 지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과 1차전서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수 없다.
경기를 앞두고 AFC-전북-시드니 관계자 미팅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며 ACL 일정 뿐만 아니라 한국 방문을 꺼려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
전북 구단도 호주 입국에 걱정을 했지만 큰 문제 없이 입국했고 훈련에 매진했다. 관계자 미팅 결과 전북과 시드니는 경기 전 선수들간의 악수를 주먹인사(Fist Bump)로 대신할 예정이다. AFC 관계자는 “전북 선수단에 확진자가 없지만 모두 주의하자는 결론을 내렸고 선수들간에는 주먹을 가볍게 치는 주먹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호주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있다. 시드니 구단도 많은 부분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숙소인 노보텔 브라이튼에서도 전북 선수단을 배려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걱정이 아닌 불안감을 갖고 있을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응대하고 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호텔에서도 걱정을 했다. 그러나 선수단은 이미 철저하게 격리된 상태에서 훈련을 해왔고 전주 및 완주군에도 확진자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면서 “호텔측에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다른 투숙객들과는 다른 동선을 만들어 주는 배려를 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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