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에 첫 출전한 황병영이 F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황병영은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9' 그룹 F조경기서 변현제와 유영진을 차례로 제압하면서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황병영은 처음 참가한 ASL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황병영은 변현제와 맞붙은 '이너 코븐'서 상대의 셔틀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강력한 카운터 역습에 성공하면서 승자전에 올라갔다.

동족전으로 벌어진 승자전서 그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상대 유영진의 전진 배럭을 일찍 간파한 황병영은 정찰나간 일꾼으로 유영진의 건설 작업을 견제하면서 일꾼을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빠르게 확장을 가져간 황병영은 병력을 쥐어짜내며 공격해 들어오는 유영진에 중반에는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교전에서는 황병영이 이득을 봤지만 유영진은 빠른 테크트리 이후 확장에 주력하면서 일발 역전을 노렸다. 유영진은 자원 수급을 바탕으로 레이스 숫자를 늘리면서 제공권을 잡았다.
유영진의 공세는 계속됐다. 유영진은 지상군과 드롭십을 통해 황병영의 자원줄을 계속 두들겼다. 하지만 황병영의 결단이 흐름을 바꿨다. 3시 지역에 주병력을 드롭십과 함께 보낸 황병영은 유영진의 병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면서 단숨에 우위를 점했다.
기회를 잡은 황병영의 공세는 계속됐다. 황병영은 유영진의 진영을 모두 공략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9 24강 F조
1경기 변현제(프로토스, 5시) [이너 코븐] 황병영(테란, 1시) 승
2경기 유영진(테란, 5시) 승 [이너 코븐] 김명운(저그, 1시)
승자전 유영진(테란, 1시) [에스컬레이드] 황병영(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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