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7경기 만에 미친 선방쇼...리네커, "3초 만에 선방 3번"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선발 복귀전에서 미친 선방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첼시는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리버풀과 16강 경기에서 2-0로 승리했다. 첼시는 로테이션을 가동한 리버풀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리버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두 골을 만들었다. 골키퍼 아드리안으로 시작된 후방 빌드업에 대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윌리안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엔 중원에서 상대를 압박해 로스 바클리에게 기회가 생겼다. 리버풀은 왓포드와 리그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첼시가 리버풀의 공세를 버텨내며 기회를 살릴 수 있었던 데에는 케파의 공이 크다. 케파는 지난 1월 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전 이후 7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윌리 카바예로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 보였으나 다시 한 번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케파는 경기 내내 선방 쇼를 펼쳤다. 특히 전반 20분 네코 윌리엄스가 측면을 돌파한 후 연결한 크로스가 사디오 마네, 커티스 존스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케파가 모두 선방했다. 

케파는 리버풀과 경기에서 총 5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5번의 선방 중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은 횟수만 4번이다. 

케파의 선방을 지켜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케파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라며 “골키퍼 포지션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자세히 평가되어서 쉽지 않다.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 게리 리네커 역시 케파의 활약상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 중 보여준 선방쇼를 본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엄청난 케파의 활약이다. 3초 동안 선방을 3번이나 했다”라며 칭찬했다./raul1649@osen.co.kr